올해 상장주식 ‘손바뀜’ 줄어… 코스피 1.6회ㆍ코스닥 3.9회

입력 2017-10-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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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거래소)
올해 코스피 시장 상장주식회전율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세우글로벌이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 상장주식회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93%포인트 감소한 163.40%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회전율은 같은 기간 52.35%포인트 내린 391.74%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2일부터 10월 25일까지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의 경우 동일 매매일수 198일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주식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주가 빈번하게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빈도가 줄어듦에 따라 양 시장 모두 상장주식회전율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상장주식회전율이 100% 이상인 종목수는 코스피 시장 내 266개로, 이는 전년 대비 62개 감소한 수치다. 코스닥 시장은 875종목으로 지난해보다 31종목 줄었다. 반면, 회전율 100% 미만은 코스피 468종목, 코스닥 297종목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종목, 78종목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회전율 구간별로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주식회전율이 1000% 이상인 종목은 99개로, 올해 10월 25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말 종가 대비 -9.71%의 주가등락률을 기록했다. 회전율이 500% 이상 1000% 미만인 161개 종목의 주가는 같은 기간 6.94%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대내외 시장환경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코스닥 기업들이 업황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코스피 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342.33%를 기록한 의료정밀 업종이었다. 이어 전기전자(328.03%), 유통업(250.98%), 운수장비(202.65%) 순으로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회전율 상위 업종은 섬유ㆍ의류(662.58%), 금융(610.52%), 비금속(572.16%) 순이었다.

반면, 코스피 시장 회전율 하위 업종은 전기가스업(19.11%), 금융업(67.70%), 비금속광물(74.79%), 통신업(78.81%) 순이었고, 코스닥 시장 회전율 하위 업종은 인터넷(150.24%), 운송(164.96%), 제약(177.56), 방송서비스(205.59%) 순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세우글로벌(3476.24%)의 회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남전자(2336.52%), 써니전자(2186.23%), DSR제강(2127.59%) 순으로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나머스트4호스팩의 회전율이 7047.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켐트로스(5899.61%), 하나머스트5호스팩(5534.13%), 빅텍(5470.07%)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 회전율 하위 종목은 도레이케미칼(1.94%), 서울가스(2.04%), 퍼시스(2.41%), NPC(3.21%) 순이었고, 코스닥 시장 회전율 하위 종목은 에이스침대(1.67%), 아이디스홀딩스(3.71%), 이베스트투자증권(3.74%), 아트라스BX(5.9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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