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인플레 우려로 주요지수 하락세 이어져

입력 2008-02-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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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오전 장에서 반등 시도를 보였으나 인플레 우려로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200.10으로 전일보다 0.53%(65.03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1.33%(30.82포인트) 내린 2278.7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76%(10.19포인트) 하락한 1326.45, 필라델피아지수는 346.91로 2.94%(10.20포인트) 급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그간 급락에 다른 반발 매수세로 오전 장에서 100포인트 넘게 반등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의 인플레 우려 발언과 S&P의 메릴린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전망이 이어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디즈니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2센트보다 상회한 63센트를 기록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증시 전반에 걸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플로서 연방은행 총재가 앨라배마에서가진 로타리 클럽 연설에서 물가상승으로 인한 FRB(연방준비제도이상회)의 신뢰도가 약화될 징후가 없지 않은 것으로 경고했다. 또한 과도하고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발혔다.

아울러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푸어스)가 모노라인(채권보험사) 부실과 CDO(자산담보부증권) 등의 리스크를 이유로 메릴린치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이 반등세를 꺾는데 일조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과 경기후퇴 우려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27달러 떨어진 배럴당 87.1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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