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아이지스시스템, 주가 바닥 찍었나?

입력 2017-10-30 09:00수정 2017-10-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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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아이지스시스템이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등의 악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게다가 신사업인 유리가공 장비 분야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아이지스시스템의 주가는 1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부터 하락선을 그리던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3일간 오름폭은 3.46%, 코스닥 상승률 0.4%를 크게 웃돌았다.

아이지스시스템은 CCTV 등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 2006년 설립돼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앞선 주가 내림세에는 잦은 손바뀜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다. 지난 1월 엘에이에치는 윤석원 대표로부터 지분 5.64%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오른다. 하지만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TS인베스트먼트는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 자리를 뺏었다.

곧바로 윤 대표의 반격이 이어진다. 엘에이치를 통해 대규모 장내 매수로 지분율을 16.3%로 높이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탈환한다. 1개월 사이에 최대주주 변경은 총 3차례. 엘에이에치는 윤 대표가 지분 60%를 보유한 부동산업체다.

최근에는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자리를 공고히 한다. 지난 8월 초 아이지스시스템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엘에이에치 등에 대해 32억 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엘에이에치의 보유 지분은 22.22%로 높아졌다.

3월 들어서는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기존 경봉에서 아이지스시스템으로 상호를 바꾼다. 지난해 인수한 복층 유리 생산설비 업체 아이지스의 사명을 따랐다.

아이지스는 국내 유리가공 장비 부분 시장점유율 60~70%를 차지하는 회사다.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시장도 밝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도 커졌다.

실적도 개선세다. 아이지스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375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억 원의 영업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한 8억 원의 영업손실에 비해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아이지스 인수가 호재가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이지스의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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