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로 가정용 포기김치 2년간 36% 성장 예상
완성된 제품을 사서 먹는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포장김치를 판매하는 대상 종가집이 29일 시장조사기관과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품김치 시장은 1조272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학교나 관공서 등 업소용 김치 시장은 9793억원,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은 2931억원 규모였다.
올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1조3946억원으로 작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지난 2013년 1조2173억원에서 3년 만에 4.5% 증가했다.
특히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2860억원 규모에서 2015년에 2699억원 규모로 축소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2931억원, 올해 3663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지난 2015년에 비하면 2년 만에 35.7% 성장한 셈이다.
이마트에서도 포장김치매출이 지난해 21.2%, 올해는 10.6%가 늘어났다.
이처럼 포장김치 시장이 커가는 이유는 가격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편리하게 구입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1~2인 가구 수요자들에게 선호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4인 가구 김장 비용을 배추 20포기 기준 24만4070원으로 전망했다. 배추 20포기에 해당하는 포장김치의 구매가격은 종가집의 할인 행사제품 기준으로 29만4500원이다.
이처럼 가격은 더욱 비싸지만 김장에 드는 수고와 기타 비용 등까지 포함하면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장김치 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업계 1위인 대상 종가집에 이어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의 식품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