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고교생 린, 마스터스-디 오픈 티켓 손에 쥐다...아시아-태평양 아마 챔피언십...이민우 공동 3위

입력 2017-10-29 10:20수정 2017-10-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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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위신(사진=AAC)
마스터스와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는 ‘중국판’이었다. 한국선수들은 모두 부진한 가운데 호주교포 이민지(21)의 동생 이민우(19·미국)가 겨우 체면을 세웠다.

우승은 린 위신(17·중국)에게 돌아갔다. 린은 29일(한국시간)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파71·68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여 14언더파 270타(69-67-69-65)를 쳐 중국의 왼손잡이 앤디 장(20·미국 플로리다대)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린은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핀에 붙여 잡아낸 천금의 이글은 팬 서비스였다. 린은 2019년에 미국 서든 캘리포니아 USC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로써 중국은 2012년 관테량(20), 2015년 진청(19)에 이어 이 대회에서 3승을 올렸다.

▲로열웰링턴 골프클럽

이민우는 18번홀 버디로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원준은 2타를 줄여 합계 3오버파 287타(73-74-71-69)로 공동 28위, 브라질에서 날아온 하진보(19)는 합계 6오버파 290타로 공동 39위, 국가대표 장승보(21·한체대)는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오승택(19·한체대)은 15오버파 299타로 겨우 꼴찌를 면한 61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다행히 강풍은 없지만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디 오픈을 주최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 아시아-퍼시픽 골프협회(APGC)에서 공동주최하는 대회여서 코스세팅이 프로대회 메이저급 수준이어서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2009년 초대 챔피언 한창원, 2013년 이창우 이후 우승이 없다. 웰링턴(뉴질랜드)=안성찬 골프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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