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들 고정금리 대출 늘리고 과도한 금리 인상 자제"

입력 2017-10-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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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을 열어 최근 가계대출 변동 추이와 대출 금리 동향을 점검했다. 2017.10.27.

금융당국이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빚 부담 증가 등 여파에 대응해 은행권에 고정금리 대출을 고객에게 적극 권유하고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은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열린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에 참석, "은행 직원들이 상담과정에서 고객에게 보다 유리한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권유할 수 있도록 일선 현장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은 창구에서 고정금리 대출의 과도한 축소가 발생하지 않는지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며 "당국은 필요 시 고정금리 대출비중 목표를 높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당국은 은행권에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정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하고, 고객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것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감원은 금융권 검사시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을 반영한 내규의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고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대출 과정에서 취약차주에 대해 구속성 예금, 카드 판매 등 불공정한 끼워팔기 영업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창구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불공정 영업 근절을 업계에 요구했다.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은 "주택담보대출 회피를 위한 편법대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은행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3일부터 주요 은행 대출취급 적정성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2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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