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기대에 상승…WTI 0.9%↑

입력 2017-10-2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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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6센트(0.9%) 상승한 배럴당 52.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물 가격은 86센트(1.5%) 오른 배럴당 5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양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내년 말까지 감산 기한을 연장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도하는 감산 기한은 내년 3월까지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사우디의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내년 3월을 기점으로 끝나는 감산을 연장하는 데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가 고조됐지만,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 여파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하락하고 나서 5주째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을 마감일로 하는 주간 원유 재고는 90만 배럴 증가했다. WSJ 애널리스트들은 220만 배럴 감소, S&P글로벌플랫츠는 42만5000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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