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 발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5% 이상 오르고 있다.
25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5.49% 오른 1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3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확대 등을 통한 주주환원계획이 담긴 3개년(2018~2020년) 주주가치제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삼성전자 지분 8.19%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지분가치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주환원액이 당기순이익(22조4160억원)의 49.7%에 달했다. 증권사가 예상하는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은 4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유지할 경우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ㆍ소각에 투입되는 액수는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잉여금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한 바 있다. 예고한 주주환원율 50%를 맞추기 위해 하반기에만 13조원 이상을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에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반기 이뤄진 두 차례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를 제외하면 하반기에만 7~8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