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할리우드 진출…'더 위도우' 공동제작

입력 2017-10-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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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모레츠, 이자벨 위페르(사진=쇼박스)

국내 4대 투자배급사 중 하나로 꼽히는 쇼박스가 공동제작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쇼박스는 25일 "할리우드 스릴러 '더 위도우'를 SKE(Sidney Kimmel Entertainment), 아이반호 픽처스(Ivanhoe Pictures, 이하 아이반호)와 공동제작한다. 북미 영화시장 진출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영화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Forever Holiday in Bali)의 공동제작에도 참여해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고 전해 쇼박스가 세계 영화시장의 최전선과 신흥시장 모두에서 펼칠 글로벌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 위도우'는 뉴욕의 젊은 여성 프란세스가 서서히 사악함을 드러내는 의문의 미망인 그레타와 우연히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프란세스 역은 클로이 모레츠, 그레타 역은 이자벨 위페르가 맡고, '크라잉 게임'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닐 조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번 공동제작 및 투자는 쇼박스가 2015년 체결한 기존 아이반호와의 파트너십에서 한발 더 나아가, 향후 할리우드 제작 및 투자 환경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더한다. 쇼박스는 직접 투자를 통해 투자 지분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투자사로서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2015년 화이브라더스와 맺은 파트너십으로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동남아에서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쇼박스가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와 공동 제작하는 영화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는 한국의 아이돌 스타가 우연히 만난 인도네시아 여대생의 도움으로 발리 섬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수상한 그녀' 인도네시아 버전인 'Sweet 20'를 만든 오디 하라합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엠블랙(MBLAQ) 출신 천둥이 한국 아이돌 최초로 인도네시아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쇼박스는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를 시작으로 동남아 현지 파트너들과의 로컬 프로젝트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한국에서 높은 완성도의 흥행작들을 선보이며 쌓아온 쇼박스만의 기획력을 해외에서도 펼쳐보고 싶은 열망이 크다"며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파트너십 체결이 첫 단추였다면, 이번 공동제작 및 투자 건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다. 차별화된 콘텐츠 패키지를 기획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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