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사이언스가 급등하고 있다. ‘제10차 국제건강기능식품학술대회’에서 갱년기 증상 관리와 기능성석류농축액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건강기능식품학술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식품 분야의 국제연합학술대회다.
24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전날보다 23.43% 오른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수완 전북대병원 임상시험지원센터장은 “국내 40~60세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인체 적용 시험에서 기능성석류농축액 섭취 8주 후 갱년기 증상 11가지가 모두 개선됐다”며 "섭취 4주 후 폐경기증상(MRS)도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능성석류농축액 섭취 시 혈중 에스트라디올(성호르몬)의 수치는 변하지 않으면서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이 모두 개선돼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내 25~60세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다른 임상에서는 기능성석류농축액 섭취 시 피부 수분량 증가 및 피부탄력 증가, 각질량 감소, 경피수분 손실량 감소 등이 확인됐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기능성석류농축액의 국제 특허를 가지고 있다. 기능성석류농축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기능성석류농축액을 원료로 한 신제품을 다음달 TV홈쇼핑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갱년기 시장은 백수오 사태가 터지기 전에 3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시장을 석권했던 백수오 제품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관련 시장이 축소됐다. 관련업계는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가 있는 기능성석류농축액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사태가 터지기 전에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