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교복 사업을 진행 중인 형지엘리트가 강세다.
24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형지엘리트는 전날보다 9.91% 오른 3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문화계 수장인 롱위시앙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주석은 지난 13일 형지그룹이 부산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에 방문했다.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은 중국의 패션, 영상, 여행, 전시 등 모든 문화산업의 공식 대외 창구로 알려졌다.
롱위시앙 주석은 최병오 형지 회장과 함께 아트몰링을 투어하면서 엘리트 교복의 중국 진출 전략,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진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최근 중국 소비 관련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형지엘리트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31만86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지난 3월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7월을 저점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중국교육사업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 중국 학생 수는 2억2000만 명, 연평균 신입생만 5500만 명이나 되는 등 지난해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330억 위안(약 5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 교복 시장은 앞으로도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 5년 안에 20조~3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교복 시장에는 1000여 개 중소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선두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1%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무주공산인 셈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사업을 시작했다. 4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2017 상해국제교복박람회’에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