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총 124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보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 올들어 118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데 이어 이달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테슬라 슈퍼차저’ 6개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18년 6월 30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4시간 동안 전기차 충전 및 주차를 무료로 지원한다.
저공해 1종 스티커 부착 전기자동차 이용자에게 4시간 무료 충전과 주차를 지원하며, 전기차 충전을 원하는 고객들은 주차 지원 직원에게 이용카드를 전달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지하 2, 3, 4층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앞서 롯데월드타워는 6월 초고층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 그린빌딩 협의회(USGBC)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LEED 골드등급을 취득한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를 전력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5만1168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CO2) 2만3113톤을 절감해 매년 20년생 소나무 8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친환경발전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를 기존 전력망에 균형적으로 통합시켜 운용중인 롯데물산은 7월부터 임직원용 업무용차량 2대도 전기차로 이용 중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초기설계부터 친환경 발전설비와 이용시설을 갖추려고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환경 설비투자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테슬라 수퍼차저 설치를 기념해 내달 3일부터 타워 1층 로비에서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를 전시할 계획이다. 타워를 찾은 시민들은 직접 테슬라 차량을 살펴보거나 시승을 경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