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사업 4분기 반등 자신”…QLED TV 가파른 상승세

입력 2017-10-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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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윤 전무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연초에 TV 사업에서 고생을 하면서 판매 구조조정을 실시했습니다. 성장하는 분야에 힘을 집중하고자 소형을 최소화하고 대형 프리미엄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판매 구조 개선을 거의 마쳤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QLED TV’를 내놨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가 4분기 TV사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윤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사업부 전무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4분기 좋은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의 3분기 CE(소비자가전)부문의 영업이익은 3000억 원대로 추정된다. LCD 패널 감소세의 지속과 QLED TV의 판매가 지지부진하며 TV사업이 가전 사업 실적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무는 “QLED는 6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평균 판가는 3292달러로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30% 이상 고가로 형성돼 있다"며 "판매 실적이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여러 국제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글로벌 TV시장 규모는 2억2000만대 수준(2017년 2억1900만대)에서 정체되고 있으나, 대형 가속화에 따라 프리미엄 TV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전무는 “3월부터 QLED 신제품 출시 효과로 경쟁사들과 차이를 늘렸고 40%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4월 이후 QLED TV를 출시해 큰 격차로 1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라인업의 판매에 집중해 올해 매출이 한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일본 샤프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며 수익성이 나빠진 데 대해 그는 “(패널 공급 문제도) 거의 다 해결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TV부문 1위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소니와 LG전자의 점유율이 각각 37.7%, 33.5%를 차지하며 삼성전자(17.0%)를 앞질렀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집계 방식의 차이일 뿐 여전히 점유율 1위”라고 주장했다.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되는 제품을 조사하는 Gfk나 NPD 자료를 보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8월 4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와 소니 점유율은 각각 26%, 23%였다.

IHS마킷은 생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한 제품을 카테고리별 추정 평균가로 조사해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때 경쟁사인 LG전자, 소니 등이 내놓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는 반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인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종전 LCD에 포함시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화질뿐 아니라 사용 환경·패턴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 스마트 가치를 높이고자 도입한 것이 QLED TV”라며 “QLED는 삼성만의 고유명사가 아닌 대명사로 QLED 시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 QLED TV와 경쟁사 OLED TV를 비교한 광고를 한 것과 관련해 이 전무는 네거티브(negative) 전략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경쟁사도 훌륭한 기술과 사업전략을 가졌지만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했다”며 “조작하지도 않았고 일상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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