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회사 "선수선발 공정성 강화...육상ㆍ수영ㆍ체조 등 기초종목 장기관점에서 육성"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 3월 이뤄진 체육단체 통합은 그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상생의 구조로 개편해 나가겠다”며 “유소년과 청소년, 노인, 소외계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전 연령대와 전 계층이 모두 마음껏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생활체육의 기반을 넓혀 재능을 갖춘 운동선수를 발굴·양성하고, 선수들은 은퇴 후 체육 지도자가 되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현역 선수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9월27일 충북 진천군에 세계 최대규모, 최고 수준의 진천선수촌 개촌식을 가진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가대표 선수가 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일은 여기 계신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이다”라며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만들어 선수선발의 공정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을 육성하고자 문 대통령은 “기초종목은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겠다”며 “기초종목은 생활체육의 기본이어서 장기적인 관점에 맞춰 육성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먼저 연 것에 대해 충북 도민에게 감사의 인사도 건넸다. 문 대통령은 “9월 이곳 충북에서는 ‘장애인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 것은 체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보여주신 충청북도 도민 우애의 정신과 품격은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전국체전 참가 선수들에게 “오늘부터 일주일간 ‘국토의 중심부’ 충청북도에서 전국으로 퍼져 나갈 환호와 열정, 선수들이 흘린 땀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성공의 마중물이 되리라 믿는다”며 “승패를 넘어,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 달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