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국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포문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열었다. 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해진 전 의장이 증인 출석을 통보받고도 사실상 국감 회피용 해외체류를 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이라면서 재벌총수와 다를 바 없는 태도를 보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의장의 해외체류를 “국감을 앞두고 벌인 꼼수”라고 규정하고는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도 이 전 의장을 향해 “8월말 해외 출장을 가서 국감 증인 회피를 이유로 장기간 체류하고 있다”면서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이 전 의장을 반드시 부를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 역시 “이해진 증인 문제는 꼭 좀 (재)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나서자, 한국당 소속인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각 당 간사들과 (이 전 의장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무위에서 이 전 의장을 월말 종합감사 때에 다시 증인으로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무위는 네이버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 남용 등과 관련해 이 전 의장을 여야 합의로 증인 채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