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1일 대한건설협회는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권 회장은 이완선 전 건설협회 경기도회장과 경합을 벌인 이날 선거에서 참석 대의원 117명 중 98표를 얻어 19표에 그친 이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권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23대 회장으로 활동해온 후 앞으로 3년간 건설협회장으로 연임하게 됐다.
권 회장은 지지연설을 통해 "200만 건설인을 위해 3년간 봉사하고자 출마하게 됐다"며 "향후 민간시장에서 중소기업 사업확대와 해외진출 등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건설사인 반도건설 오너인 권 회장은 지난 3년간 건설협회장을 지내면서 건설업계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 협력증진 대상' 등 각종 행사를 추진, 대·중소 건설업체간 상생협력 방안 구축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건설업계의 경제 6단체 진입을 추진하는 등 건설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국내 건설시장의 악화로 해외 건설시장으로의 진출이 절실하다고 판단, 베트남, 이집트, 두바이 등의 정부당국을 직접 방문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건설업계의 블루오션 개척에 헌신한 공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와 코드가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권회장이 연임하게 돼 건설업이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권 회장은 새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