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中 화장품 유통기업과 4000억 규모 화장품 공급 체결

입력 2017-10-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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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가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물산운상유한공사 사옥에서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 DMX와 중국 내 독점판매 및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토니모리)

토니모리가 중국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 DMX(DI MI XIU)와 현지 독점 판매 및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토니모리는 지난 18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물산운상유한공사 사옥에서 DMX와 중국 내 독점판매 및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은 토니모리의 자회사인 칭다오 법인에 물품을 공급하고, DMX가 토니모리 칭다오 법인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중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제품을 판매하는 내용이다. 총 계약 규모는 5년간 23.5억 위안(한화 약 4031억 원)이다.

토니모리는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중국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토니모리 칭다오 법인은 토니모리 제품의 중국 내 수입 및 조달 역할을 담당하며, DMX는 별도의 협의를 통해 토니모리 선양법인이 운영 중인 직영점 및 가맹점의 제품 공급, 유통가맹점 추가 모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DMX는 신규 채널에 대한 온·오프라인 유통도 담당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약 550여개 품목에 대해 위생허가 취득을 완료했다. 추가로 150여개 품목을 자회사인 중국 메가코스 등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업체들로부터 공급 받아 총 700여개 품목을 중국 내 공식적인 채널에 유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MX는 P&G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바이 더 월드(Buy The World)'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화장품 브랜드 소싱을 담당하는 LSC가 공동 출자로 설립한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중국 상장 기업이자 포춘 500대기업인 물산중대집단(Wuchan zhongda Group, 중국명 物产中大集團)이 100% 출자한 자회사 물산운상유한공사(중국명 物产云商有限公司)의 중국 유통망을 활용하기로 전략적 합작을 맺은 화장품 유통법인이기도 하다. 사업을 총괄하는 DMX의 애런 총경리는 P&G, 상하이자화화장품그룹 등 중국 화장품 업계에서 약 20년간 경력을 쌓아온 화장품 전문가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통 환경 변화가 빠른 중국 시장 상황에 맞게 새로운 유통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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