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강원랜드 자회사ㆍ출자사 투자 손실 1871억 ‘부실 덩어리'

강원랜드의 자회사와 출자회사 투자 손실액이 18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원랜드의 회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자회사와 출자 회사에 투자한 3089억 원 중 손실액이 2017년 6월 말 현재 1871억원이다. 투자 손실률이 무려 60.6%에 이른다.

강원랜드가 100% 출자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하이원상동테마파크의 경우 투자 손실률이 각각 83.2%, 81.6%에 이른다. 손상차손이란 기업이 앞으로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는 손실액을 말한다.

정유섭 의원은 강원랜드가 150억을 투자했으나 2016년 100% 무상 감자를 한 오투리조트를 포함할 경우 투자 손실률은 더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의 자회사 3개 중 2개는 기존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이원추추파크는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우 2016년 적자가 140억 원이고, 출자회사 동강시스타는 작년에만 349억 원 적자를 기록해 현재 기업회생 절차 중이다. 바리오화순의 경우 회사 설립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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