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트럼프 국빈 방문… 정치권 초당적 협조 부탁”

입력 2017-10-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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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 안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거국적‧초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한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의 방문이자 조지 부시 방한 이후 25년 만에 국빈 방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빈방문은 가장 격식이 높은 의전이 행해지는 영접”이라며 “우리 정부는 최대한 예우를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이 날로 높아지는 지금의 정세 속에서 이번 방한이 한미정상회담과 트럼프 국회 연설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한반도 안녕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를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재판 보이콧”이라며 “사법부의 재판절차를 부정하며 민주주의 질서에 따르지 않겠다는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속기간 연장에 대한 항의로 비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책임져야 할 국정농단의 실체가 커지는 걸 회피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법부의 재판을 정쟁으로 전환하려는 박 전 대통령의 음모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의 정치적 시비와 흔들림 없이 엄정한 재판 절차를 진행해나가는 사법부의 모습을 국민과 함께 기대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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