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 “티켓 판매 부분에서 좀 더 지원해달라”
이날 접견에는 파슨스 위원장을 비롯해 필립 크레이븐 IPC 전임 위원장, 자비에르 곤잘레스 IPC CEO, 김성일 IPC 집행위원,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희범 평창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파슨스 회장님은 매우 젊으신데, 이번에 위원장 당선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평창올림픽 준비사항들을 점검하러 왔는데 어떻게 잘 준비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혹시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우리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을 올림픽과 함께 꼭 성공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슨스 위원장은 “한국은 처음 방문은 아니지만, 평창은 처음 방문이다”며 “현재 ‘프로젝트 리뷰’라는 중간 점검 단계에 있는데 IPC가 회의한 대부분 분야에서 아주 만족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 파슨스 위원장은 “단지 프로모션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특히 티켓 판매 부분에서 조금 더 많은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기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패럴림픽에 참관해서 감명을 받고 또 이렇게 변화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파슨스 위원장은 “한국정부가 프로모션을, 특히 티켓 판매 부분에서 좀 더 지원을 해 주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은 경기장 등 시설, 경기 운영, 교통인프라, 숙박 등의 측면에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관심의 붐업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 “대통령인 내가 홍보대사를 맡고 강원도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겠지만 IPC 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이 과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은데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파슨스 위원장은 “IPC도 북한의 참가가 평화뿐만 아니라, 안전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아직 대회출전권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예선전이 남아 있고, 북한의 예선전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각 연맹들과 상의하면서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대회 참가는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점, 국민적 관심을 크게 높여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부터 한국, 일본, 중국이 2년마다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고, 최근 새로운 갈등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 이 올림픽들을 계기로 평화의 문이 열리고, 화합의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