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ㆍ지중해 컨테이너 및 벌크 호황 기인
한진해운은 지난 한 해동안 23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06년보다 58%가량이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 날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6조9360억원, 영업이익 2359억원, 순이익 1457억원 등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14.6%, 58.2%, -6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컨테이너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5조6590억원으로 지난 해에 비해 9.4% 증가했으며, 벌크부문의 사업은 전년 대비 45.4% 증가한 1조2770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매출 및 영업익 신장은 유럽ㆍ지중해ㆍ중동 항로의 컨테이너 선복공급 증대 및 벌크 시황 호조에 따른 드라이 벌크 사업 확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 수송량은 362만 TEU로 전년대비 10.7% 증가하고, 벌크 수송량은 약 3670만톤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지만 이는 대선 영업의 상대적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미주' 항로의 수익성 악화와 연료유가 급등, 물류비용 증가 등의 불리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운항원가 절감ㆍ벌크 영업의 적극적인 확대 등 효율적인 선대운영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8% 증가한 235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해 경영실적으로 바탕으로 올해는 15% 현금 배당(액면가 기준)을 예고하며, 지난 99년 이후 현금배당을 9년 연속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주주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