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업황의 구조적인 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대부분 점포가 매출 감소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백화점 업황의 구조적인 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가 경쟁력 약화로 매출 감소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가든파이브씨티 아울렛을 제외하고 신규 출점도 없어 외형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뚜렷한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4.1% 증가한 5조4719억 원과 3990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만 모멘텀 요인 역시 약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