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올해 상장사 시총 300조 증가…60%가 4대 그룹

입력 2017-10-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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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상장사의 시가총액 증가액이 30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60% 이상이 삼성을 포함한 4대그룹의 계열사가 차지했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1842조9000억 원으로 연초 1542조3000억 원보다 300조6000억 원(19.5%)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 계열 상장사의 시총 증가액이 180조6000억 원에 달해 전체 증가분의 60.1%를 차지했다. 이로써 4대그룹 상장사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연초 45.02%에서 47.42%로 증가해, 국내 증시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룹별로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삼성그룹의 상장사 시총이 가장 크게 늘었다. 삼성 상장 계열사 16개의 시총은 연초 423조 원에서 542조 원으로 28.1% 증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선전으로 17개 상장사의 시총은 연초 96조4000억원에서 135조4000억원으로 4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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