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대웅제약에 대해 미국으로 불거졌던 보톡스 균주 논란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법원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민사소송 건에 대해 관할권을 이유로 내년 4월 중순까지 판결을 보류한다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한국에서의 소송 결과를 지켜본 후 내년 4월 13일 오전 9시에 본 사안에 대해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린 연구원은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이슈화됐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논란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균주 논란 관련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메디톡스가 한국 소송 계획 밝혔으나, (대웅제약은) 관련 사건으로 이미 한 차례 경찰 조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중재과정에서 보여준 국내 식약처 입장 및 소송과 무관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서(BLA) 접수가 정상적으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평가절하됐던 대웅제약의 주가도 반등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6월 중순 미국 소송 이슈로 8만 원까지 하락한 참이다. 이후 BLA 접수가 완료된 7월 중순부터 지난 13일까자는 50% 이상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이슈 노출 및 국내 피어(Peer) 기업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추가 주가 상승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나보타’의 미국 상업화 시기가 가까워진 만큼 지금부터는 피어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