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기대이하 실적 목표주가↓-미래에셋證

입력 2008-01-31 13:50

김영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31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는 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1% 증가한 170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22억6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의 실적 악화는 수익성이 낮은 네트워크 보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에도 네트워크 보안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향후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2008~2009년 매출 전망은 상향조정하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는 풍부한 현금과 높은 사업안정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