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및 법원행정처 등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5일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합동 구성안이 제기된 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붕괴 직전의 바른정당 자강파와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합동을 구성하자는 제안을 자강파 일부에서 우리당에 제안했고 우리당 일부에서도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런 준비 없이 느닷없이 민주당의 연정 제안에 국민의당은 분명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정 논의설에 대해 민주당으로부터 연정과 정책연합 제안을 받았음을 인정하며 "논의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아울러 "정당은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안 그래도 어려운 당이다. 당내외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