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 올해 우량자회사와 합병하고 매출 1500억 목표

입력 2008-01-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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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에서 자회사 신한이엔씨와 합병을 통한 대형화 전략 제시

중화학공업 중간재 생산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케이아이씨가 올해 우량 자회사와 합병하고 해외시장 투자를 단행, 펀더멘털 강화 및 대형화에 성공한다는 경영계획을 밝혔다.

케이아이씨는 31일 올해에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에 성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종합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씨는 이를 위해 100% 자회사인 신한이엔씨와 합병을 결정하고 실무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30일 오후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케이아이씨는 신한이앤씨와의 합병으로 자본금 변동이 없이 주당순이익(EPS)이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돼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 676억원, 영업이익 42억원(2007년 4분기 분기매출액 184억원, 분기영업이익 15억3000만원, 분기당기순이익 1억3000만원)을 기록한 케이아이씨는 신한이엔씨와 합병할 경우 올해 매출규모가 1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대형화를 이뤄나가 2010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이엔씨는 코크스 제조설비, 코크 오븐 석탄장입 시스템, 환경설비, 터널 집진 설비, 운반하역 설비 등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한 신한이엔씨는 올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거래처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0억원, 76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신한이엔씨와 합병할 경우 엔지니어링과 제조기술의 시너지가 발휘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25억원, 149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009년에는 매출액 175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에 이르고 2010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대형화와 함께 글로벌화를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제시했다. 베트남에 가열로 및 제철설비 공장, 캐나다에 오일샌드 사업 투자, 멕시코에 냉연공장 정비작업 공장 그리고 중국에 철강 원자재 소싱사업 등을 펼쳐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이뤄질 경우 케이아이씨는 '글로벌 니치리더(Global Niche Leader)'라는 그룹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씨는 이 같은 그룹 성장전략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며 최근 급락장 속에서도 연초 대비 높은 주가수준을 형성하는 등 가치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아이씨 이상진 대표는 "글로벌 니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올해 사업전략은 대형화·전문화, 글로벌라이제이션, 신수종사업진출 등"이라며 "기존 사업 부문의 노하우와 우량 자회사간 시너지를 활용해 기업체질을 향상시켜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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