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하반기 대폭적인 수주 증가와 신탁계정대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의 3분기 신규 수주는 약 700억 원으로 분기 수주 규모로는 2015년 4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라며 “4분기에는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580억 원 내외의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간 수주 규모를 2400억 원을 상회해 지난해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는 신탁계정대 확대로 이자수익 증가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5700억 원대를 유지하던 신탁계정대가 올해 3분기부터는 65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연말에는 7500억 원 수준까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탁계정대 확대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분양률 저하시 유동성 리스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차입형토지신탁의 리스크 헤지범위가 30~40%이고, 지난해와 올해 중 약 3000억 원의 채권 발행으로 10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라며 “1000억 원 가량의 한도대출도 확보해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