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전개
현대오일뱅크가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 반송센터를 설치, 전 직원들에게 '선물을 받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설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이 운동에 따라 올해에도 사내에 선물반송센터를 만들어 임직원들이 접수한 선물을 정중한 인사와 함께 반송처리하고 있다"며 "부득이 돌려보내지 못한 품목이나 유효기한이 임박한 선물 등은 즉시 가까운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 날 1600여 명의 임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통해 설날을 맞아 협력업체나 고객들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금품이나 선물을 받지 말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내 이메일에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선물을 받게 될 경우 즉시 선물반송센터에 접수해 반송처리 과정을 밟아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년간에 걸친 명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이젠 사내 전통으로 정착됨에 따라 이를 이해하는 거래처나 고객으로 부터의 명절 선물은 크게 줄어 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