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신혼부부 61% 대출·융자 받아 주택자금 마련…“주택 지원정책 늘려야”

입력 2017-10-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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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현희 의원실)

신혼부부가구의 61%는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이나 융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혼부부가구 중 순수 부부자금만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는 17.8%에 불과했다.

부부자금과 대출 및 융자를 합쳐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가 32.8%로 가장 많았고, 부부자금에 부모‧친인척 상속‧무상을 더한 가구가 15.9%로 나타났다.

부모‧친인척 상속‧무상만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는 6.7%로 나타난 반면, 61%는 주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자가 발생하는 대출·융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조사와 비교 했을 때, 순수 부부자금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가 21.9%에서 2016년 17.8%로 줄었다. 마찬가지로 부부자금과 대출‧융자를 합치는 방법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 또한 2014년 35.5%에서 2016년엔 32.8%로 줄었다.

반면 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주택자금을 마련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자금과 부모·친인척 상속·무상을 통해 마련한 경우는 2014년 13.8%에서 2016년 15.9%로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부부자금과 부모·친인척 상속·무상, 대출·융자를 모두 합쳐 마련한 비중은 2014년 8.3%에서 2016년 11.9%로, 부모·친인척 상속·무상과 대출·융자만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비중은 2014년 3.7%에서 2016년 3.9%로 늘어났다.

한편 국토부의 신혼부부가구 주거실태 패널 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가격은 자가의 경우 약 2억700만원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약 2억3500만원, 비수도권은 약 1억8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은 평균 약 1억3300만원이며, 수도권은 약 1억5200만원, 비수도권은 약 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있는 월세는 보증금 평균 5780만원에 월세 25만3000원 이며, 수도권은 보증금 7440만원에 월세 28만원, 비수도권은 보증금 4170만원에 월세 2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조사와 비교해 보증금은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서 높게 올랐는데 수도권의 경우, 전세보증금은 2800만원, 보증금 있는 월세의 보증금은 약 2200만원이 상승했다.

전현희 의원은 “신혼부부가구 2가구중 1가구이상은 대출을 받고 있으며, 주된 이유가 내집 마련 또는 전월세 보증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신혼부부의 주택마련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정인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거나 주택자금 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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