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12일 오후 5시에 차기 행장 3차 공모를 마감한다. 5개월간 이어져온 행장 공백 사태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와 외부 출신 2명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지난 2월 1차 공모와 3월 2차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2차 공모에 지원했던 이원태 전 행장은 이번 공모에 재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마감 이후 후보자 면접은 18일에 진행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후보군이 압축된 후 단독 후보 추천이 별탈 없이 이뤄지면 이달 내 이사회와 주총 절차를 거쳐서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추위는 정부 측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 측 2명 등 모두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4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후보자를 결정한다.
이제까지 정부 측 위원 3명은 이 전 행장을, 수협중앙회 측 위원 2명은 내부 출신인 강 감사를 지지하면서 대립해왔다.
수협은행은 지금껏 정부가 미는 인물을 행장으로 앉혀 왔다. 이번 인선은 지난해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ㆍ독립한 이후 이뤄지는 첫 은행장 인사인 만큼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