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CCTV엔… 놀란 주민들 속 이영학과 딸은 태연

입력 2017-10-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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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TV, 이영학 트위터, 유튜브)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과거 범죄 행각이 연일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영학 씨의 아내 최 모 씨의 죽음에도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최 씨의 사망 당시 영상 속 이영학 씨의 기이한 행동에 의혹은 거세지고 있다.

연합뉴스TV는 11일 이영학 씨의 아내 최 씨의 투신 직후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6일 촬영된 CCTV 화면으로 한밤중 길을 걷던 이영학 씨 자택 인근의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린 최 씨를 발견하고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주민들이 119에 신고 전화를 하는 중 이영학 씨 부녀는 현장에 도착해 최 씨의 모습을 살핀다. 이영학 씨는 최 씨를 흔들다 곧 딸에게서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내내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한다.

아내가 투신해 숨진 사람 같지 않게 울부짖거나 공황상태에 빠지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담담히 전화통화만 하는 모습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침착한 것.

이영학 씨는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중에도 뒤돌아서 통화만 하다 119에 최 씨가 실려 가는 중에도 함께 타지 않고 멀찍이서 통화를 이어간다. 이 씨의 곁에 있던 딸 역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있었던 동네 주민은 이 매체에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 사고 난 것처럼 쳐다보고 있더라” “아이도 울지도 않고 태연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한 주민은 “최 씨의 윗옷이 일부 벗겨져 있어서 의심스러웠다” “남편이 내려가서 옷을 내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이영학 씨가 아내 최 씨를 강제로 성매매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는 성매매 ‘포주’ 노릇을 하며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하는가 하면 최 씨까지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음란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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