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연말 2600선 낙관…반도체 중심의 대형 IT주 힘 받으며 외인 대규모 매수
▲코스피가 11일 사상 최대치인 2458.16을 기록한 데 이어, 12일 개장과 동시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 대비 3.54포인트(0.14%) 오른 2461.70으로 상승 출발하며, 사상 처음으로 2460을 넘어섰다.
하루 전인 11일에도 코스피는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기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2451.53(7월 24일)와 장중 사상 최고치 2453.17(7월 25일)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코스피가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외국인 대규모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급등세 덕분이다. 10일 82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다음날에도 44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270만원 선을 넘어서며 코스피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만 2000원(3.48%) 오른 27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12일에도 한때 275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11일 0.45% 오른 8만90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9만3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연말 코스피 2600선 안착을 낙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전날 사상 최고치(2458.16) 기록은 2차 상승 추세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