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장세에도 채권형 펀드 '맑음'

입력 2008-01-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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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하락 영향...한달간 수익률 1.80% 선방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채권형 펀드가 최근 큰폭의 금리 하락으로 인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금까지(1월29일 기준) 채권형 펀드의 유형평균 수익률은 1.8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13.87%라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최근 채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의 확산 등으로 대내외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반영하면서 기준 금리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돼 금리 하락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급상승한 가운데 국고채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국공채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다.

또한 중장기물 위주의 매수세 확대에 따라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펀드 듀레이션(잔존만기)이 3년 이상의 장기채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SH자산운용의 'Tops국공채채권1'의 1개월 수익률이 3.00%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을 교보투신의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A'(2.97%), SH자산운용의 'Tops적립식채권1'(2.91%), 삼성투신의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1'(2.76%)를 차지했다.

반면, 단기채권형 펀드는 유형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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