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유소연, “스윙교정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죠”

입력 2017-10-10 17:35수정 2017-10-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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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2일 영종도 스카이72서 개막...JTBC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2~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 ▲사진=하KEB나금융그룹/JNA 정진직 포토

◇10일 스카이72에서 가진 기자회견. 다음은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의 일문일답

-출전소감은.

이번 대회전에 3주 정도 휴식을 한국에서 취해서 좋았다. 3주 만에 경기장에 돌아와서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다. 조금 쉰뒤 대회가 한국에서 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잘 쉬고 준비했으니 이번 주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기대를 하고 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슨 변화가 있었나.

2016년 1월부터 새로운 코치와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우승을 하진 못했다. 스윙 교정을 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스윙 교정을 하면서 의미 있는 변화였다. 내가 그렇게 느낀 것과 같이 2017년에 새로운 스윙이 나에게 여러모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변화였다.

-스윙교정을 하고 달라진 점은.

스윙 교정을 하고 나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좀 더 늘었다. 그 덕분에 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변한 것도 실감난다. 이전에는 공이 어디로 갈지, 이런 실수를 하면 어쩌나 하는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 지금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최근 6주까지는 그런 마음가짐이 들지 않았는데 다시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현재의 가장 큰 목표다.

-이 코스에서 10년째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 코스에서 어떤 방법으로 공략할 때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가.

이 골프코스 그린이 굉장히 큰 편이라 그런 특징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린이 중요하다. 여러 개 다른 그린들을 묶어 놓은 것처럼 핀이 꽂혀 있는 반경에서 6-7m만 벗어나면 다른 그린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이때문에 항상 이 대회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려면 좋은 아이언 샷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아무래도 바다와 가까이 있어서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언 샷이 날카로워야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

▲스카이72 오션코스 9번홀 그린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든 최혜진,부룩 핸더슨,유소연,박성현,전인지(왼쪽부터)
-어느 홀이 관건인가. .

항상 우승을 위해선 마지막 3개홀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16번 홀 같은 경우는 4일 내내 파를 기록해도 좋은 홀이라고 생각하고, 17번 홀 같은 경우는 그린이 워낙 길고 경사가 있어서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 마지막 홀 같은 경우는 뒷바람이 많이 불어서 2온 공략이 가능해 장타를 치는 선수들은 버디를 만들기 유리하다. 하지만 그린이 좁은편이고 해저드도 앞에 있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가는 보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홀들이라고 생각한다.

-박성현과 주요 부문에서 타이틀 경쟁중이다. 놓치기 싫은 타이틀이 있다면.

내가 올해 세계랭킹1위가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긴 한데, 생각보다 빨리 세계랭킹 1위가 되어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꼭 한 가지 부문을 꼽자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것이다. 그 해의 시즌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는 훈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욕심이 난다. 올해 내가 10년째 프로생활을 하고 있는데 프로생활을 하면서 큰 그림 보다는 눈앞에 것을 집중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냈었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려면.

걱정 없이 어떻게 하면 좋은 샷을 할 수 있을지, 설레며 플레이한 때에 좋은 성적이 났기 때문에 지금 당장으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플레이 하는게 목표다. 그렇게 하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대회 스케줄은.

이번 대회 시작으로 일본까지 아시아에서 4개 대회를 치르고 마지막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한국에 돌아와서 KLPGA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시즌은 끝이 난다. 영종도(인천)=안성찬 골프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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