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300여명 혜택...1인당 216만원 꼴
현대중공업이 올해도 임직원 자녀에게 거액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980년대부터 사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현대중공업은 올해 약 1만6300명에게 54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임직원이 2만5000명인 점을 감안해 볼 때 1인당 216만원을 자녀 장학금으로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중공업의 회사 자녀들은 모두 ‘장학생’ 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장학금은 이 회사에 3년 이상 근속한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취학 전 자녀는 유아교육 지원금으로 1년 동안 매분기 10만원씩, 중·고등학생은 매학기 등록금 전액, 대학생 자녀는 총 16학기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직원 가족의 학비 부담을 덜고, 자녀들도 학업에 매진해 높은 학업성취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해마다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사원 가족까지 챙기는 복지 혜택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휴잇사 선정 ‘한국 최고의 직장’으로 뽑힌데 이어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에서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 산자부 한국경영인협회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에 선정되는 등 여러 기관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임직원 자녀들의 학비 지원 외에도 매년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10억여원의 장학금 및 생계비를 지원하고, 결식아동을 돕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