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양조장 들어서며 애주가들 몰려… 제주서 한잔 캬~

입력 2017-10-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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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제주 위트 에일’ 출시…주조 과정 투어 ‘양조체험’ 인기

제주도가 최근 들어 식재료를 재해석한 맛집이 많은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맥주 애호가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나 펍 등이 생겨나면서 다양한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는 맥주의 향연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트 맥주 ‘제주 위트 에일’을 출시한 제주맥주는 제주시 한림읍에 양조장을 두고 있다. 이 양조장은 제주만의 맛과 이미지를 담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 맥주 애호가들의 필수 코스로 불린다.

‘양조 투어 및 체험 공간’에서는 맥주 몰트 분쇄부터 제품 포장까지 크래프트 맥주 양조의 주요 공정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18종의 맥주 원재료와 부가 재료를 맛보고 향을 맡는 체험도 가능하다. ‘테이스팅 랩’에서는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미니 펍과 미니 도서관, 시어터 등 맥주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 조성됐다.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제주시 동회천에 위치한 ‘맥파이 브루어리’도 인기 있는 양조장 중 하나다. 맥파이 브루어리에서는 페일 에일과 IPA, 포터뿐만 아니라 계절맥주 등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스피 브루어리’에서도 라거, 페일에일, 바이젠, 스타우트 등 다양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제주도에서 맥주를 양조해온 이곳에서는 실제 양조작업이 이뤄지는 공간을 둘러보고 맥주 양조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제주의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싶다면 제주도의 수제맥주 펍도 있다. 도심 속 펍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대표적 수제맥주 펍으로는 ‘제주 중문 수제맥주’가 있다. 제주도에서 양조한 크래프트 맥주뿐만 아니라 세계적 크래프트 맥주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제주 구좌감자로 만든 감자튀김, 흑돼지 소시지 등 제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안주거리도 제공, 제주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펍에서 직접 양조한 시트러스 향의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애월에 위치한 수제맥주 펍 ‘청춘칩스’는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한담누리 해변이 보이는 오션뷰 테라스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고 문어 숙회, 물회 등을 판매하는 청춘상회 포장마차도 동시에 운영해 제주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제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위치한 ‘탭하우스 더 코너’는 다양한 수제맥주뿐 아니라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매월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스테이지 더 코너’시간이 마련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에 시즌 한정으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수제맥주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조용한 카페 분위기의 수제맥주 펍인 ‘카페 더 비어’는 평소 쉽게 만나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의 국내외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펍 한쪽에는 독특한 수제맥주가 가득 쌓여 있어 맥주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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