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국감 불려나오는 은행장들

입력 2017-10-10 08:59수정 2017-10-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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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수장들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출석해 각종 특혜 논란과 은산분리 완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주요 은행 CEO들이 줄줄이 출석하게 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감이 열리는 오는 16일,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 특혜 승진 의혹과 사용자협의회 임의 탈퇴 문제로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함 행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학영 의원실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 관련 이상화 전 본부장 특혜 승진이 이뤄졌는지 등 내부인사 문제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국감자리에서 의원들은 하나은행이 최순실 씨 모녀의 금융 민원을 해결해 준 이상화 전 본부장에게 승진 혜택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오는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기술탈취와 하도급 거래 위반 문제 관련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증인 신청을 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농협은행이 하도급 업체 기술을 탈취했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 관련 질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는 오는 16일 금융위원회의 케이뱅크 특혜인가 문제로 증인으로 나오게 된다. 케이뱅크는 예비인가 과정에서 대주주인 우리은행이 업계 평균 BIS 비율을 넘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금융위가 유권해석으로 인가를 내줘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같은 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은산분리 완화 문제 등으로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밖에 16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법인 지급결제), 박광일 부산은행장 노조위원장(관치금융) 등 은행권 인사들도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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