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구속…CCTV 확인 결과 딸도 범행 가담 '충격'

입력 2017-10-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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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영상 캡처)

딸 친구인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강원도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어금니 아빠' A(35) 씨가 구속된 가운데 CCTV 확인 결과 딸 B(14) 양도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9일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숨진 여중생 실종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10월 1일 오후 5시 15분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집 앞에서 A 씨와 B 양이 BMW 차량 트렁크에 B 양의 친구 C 양의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트렁크를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CCTV 속 B 양은 A 씨와 함께 자신의 친구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큰 트렁크를 옮기고 어머니 영정 사진으로 추정되는 액자를 가슴에 품고 차량 앞자리에 탑승하는 모습이다.

당시 '어금니 아빠' A 씨 부녀는 강원도 영원에 C 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동해 바닷가로 가서 숨진 어머니를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모습이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11년 전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을 부녀가 함께 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린 주인공으로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렸다. 당시 계속된 수술에 A 씨는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았기 때문. A 씨가 2003년 결혼해 낳은 딸도 같은 병을 앓는다는 사실이 2006년 12월 방송을 타면서 스스로를 '어금니 아빠'라 칭하고 딸 치료비 모금 관련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방송 직후 A 씨는 국토대장정에 나서고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란 책을 출간하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최근엔 A 씨와 B 양 모두 병이 상당히 호전된 모습이었으나 경악스런 사건으로 재등장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번 사건에 앞서 A 씨의 아내 D 모 씨가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5일 망우동 집에서 투신자살한 사실, 경찰이 D 씨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와 D 씨를 폭행한 혐의로 A 씨를 내사하고 있었다는 사실 등이 추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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