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사진제공=민음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가 급등했다.
5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됐다.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번역된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이 급등했다.
수상이 발표되기 전 국내 서점에서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 판매량은 1개월 동안 약 17권이었다. 하지만 노벨문학상이 발표된 5일 저녁 8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약 890권의 책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개월간의 판매량보다 52배나 늘어난 수치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측은 “연휴에는 도서 구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수상 작가의 기존 저서들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라며 “이시구로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던 만큼 이후에도 높은 판매량이 지속 될 것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즈오 이시구로는 지난 1982년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한 뒤 1989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現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1995년 대영제국 훈장과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5년에는 타임지가 뽑은 ‘100대 영문 소설’과 ‘2005년 최고의 소설’에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가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