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쿄지사, 총선 출마 고사…민진당 “희망의 당에서 총리 후보 나와야”

입력 2017-10-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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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AFP/연합뉴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신당 ‘희망의 당’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총선 출마 요청을 거듭 고사했다.

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이케 지사가 마에하라 세이지 민진당 대표의 요청에도 중의원 선거 출마를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마에하라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 고이케 지사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희망의 당 후보로 중의원 선거에 출마해달라는 마에하라 대표의 요청을 거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나는 중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재차 전했다”며 “아베 정권에 대치해 나가는 방향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중의원 선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대표는 “중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 선거이다. 누구를 총리로 선택할지의 선거이다”라면서 “고이케 지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후보를 조속히 논의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와 마에하라 대표는 조기에 희망의 당의 총리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제1야당인 민진당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희망의 당과 협력해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재집권을 저지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도쿄도청에서 고이케 지사는 마에하라 대표와 “다양한 정세 분석,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4일 교토에서 마에하라 대표는 기자들에게 “희망의 당으로 총리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다만 희망의 당이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나 아직 여당인 자민당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다. 아사히 신문이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비례대표 후보의 정당이 어디냐는 질문에 자민당 35%, 희망의 당 12%로 나타났다. 소선거구제에서 지지하는 당도 자민당 31%, 희망의 당 10%로 차이가 컸다.

일본 중의원 선거는 오는 22일 시행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로 최근 지지율이 오른 것을 바탕으로 정권을 안정적으로 연장시키고자 전격적으로 조기 총선에 나서며 지난달 28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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