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식품안전관리 비상] 건강한 명절 위한 식품 안전 정보

입력 2017-10-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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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건강한 추석 명절을 위한 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추석 명절은 예년과 달리 긴 연휴로 제수용 등으로 만든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할 경우 식중독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추석 제수용품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과일ㆍ채소, 햄ㆍ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장보기에 80분 정도(1회 평균) 소요돼 상온에서 세균수가 급속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냉장ㆍ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집까지 교통 시간이 오래 걸리면 냉장·냉동식품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서 냉장상태로 운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류의 경우 흔히 유통기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탁주와 약주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제수용ㆍ선물용으로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조리 전에 보관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이나 냉동이 필요한 식품은 구입 후 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고, 냉장고나 냉동고 문을 열기 전에 필요한 식품을 먼저 파악해 한 번에 꺼내야 한다.

특히, 냉동보관 육류ㆍ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므로 금방 먹을 것만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해동과정에는 냉동상태에서 활동을 멈춘 세균이 잘못된 해동과정에서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해동, 전자레인지 해동이 바람직하고 흐르는 물 해동 시에는 4시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온수에 해동하거나 상온이나 물에 담궈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온도와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ㆍ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는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할 때는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날로 먹는 채소 등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묻을 수(교차오염)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해야 한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도 중심온도 75℃ 1분 이상 가열조리 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이하에서 보관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성묫길ㆍ귀경길ㆍ연휴 나들이 시에는 식중독 예방하는데 주의하도록 한다. 성묘 시 준비한 음식은 트렁크에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하여 10℃ 이하 냉장상태로 운반하며,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한다.

귀경길, 연휴 나들이 할 때는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가급적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섭취하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킨다.

특히 편의점, 휴게소 등에서 구입한 음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빨리 먹고,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차안에 그대로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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