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9주기’ 딸 최준희, SNS로 그리운 마음 전해…“엄마, 나 잘하고 있는 거야?”

입력 2017-10-02 13:39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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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딸 최준희(출처=최준희SNS)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엄마의 기일을 맞아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최준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7/10/2 우리 엄마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엄마 최진실의 미소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최준희는 “엄마, 나 되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멋진 사람이 되려면 열심히 살아야 될 것 같았다”라며 “그래야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준희는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인간관계도, 공부도, 일도. 근데 세상이 참 날 외롭게 한다.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라며 “엄마 말대로 세상 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더라. 내가 믿던 사람들이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벅차고 공부도 손에 잘 잡히지 않더라”라고 심경을 전했다.

최준희는 “정말 멋지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기에 난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가 보다”라며 “난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나 잘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행복해질 수 있겠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최준희는 “요즈음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는 말을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故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서초구 자택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사망 9주기를 맞아 어느새 중학생이 된 딸 최준희는 SNS를 통해 엄마를 그리워하는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