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LG화학에 대해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있고 또 저평가 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22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석유화학부문은 지난해 11월 1일 LG석유화학과의 합병에도 불구하고 나프타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마진 축소로 영업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정보전자소재부문은 2차전지의 가동률 상승 및 편광판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4분기 연속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LG화학은 LG석유화학과의 합병, 감가상각비 감소, 정보전자소재부문 실적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조84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LG석유화학의 지분법평가이익이 소멸돼 순이익은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와 중동지역 설비증설에 따른 석유화학부문의이익 둔화가 예상되지만,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있고 현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7.2 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