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파열 재활 중인 이다연, “우승요? 간절함이 가장 컸죠”팬텀 클래식

입력 2017-10-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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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이 동료들에게 꽃잎으로 우승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 나라, 사랑코스(파72·6517야드)

▲이다연 역전 우승▲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팬텀 우승자 이다연(20·메디힐)의 일문일답

-첫 우승인데.

얼떨떨하다. 아직 실감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

-1타차 역전 우승이다.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경기 자체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늘 후반이 부족했는데, 어제 끝난 후 마지막까지 잘 해보자고 결심했다. 18홀 내내 적당히 긴장하며 임했다.

-오지현 선수가 18번홀에서 경기하는 동안 지켜봤나.

2위를 하더라도 시드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심했다. 연장을 치르더라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 샷은 어땠나.

드라이버 샷을 가장 자신 있게 쳤다. 최근 들어 아이언 샷도 좋아지고 있어서 버디 기회를 많이 얻었다. 거기에 퍼트까지 좋아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승하려면 이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올 초 부상을 당했다는데.

3월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가볍게 훈련하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삐었다고 생각했는데, 검사를 받아보니 인대가 파열됐다. 수술 후 1달간 입원했고, 6월말까지 재활에 집중했다.

-지금 몸 상태는.

재활하면서 좋아졌지만, 재활 후 시합을 계속하다 보니 조금 약해졌다. 나빠졌다기 보단 피로가 누적됐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명절 내내 쉬면서 관리하겠다.

▲이다연
-이번 우승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간절함’이었다. 우승 자체에 대한 간절함이라기 보다는 시드권, 경기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간절함이 있었다.

-아버지께서 캐디를 하셨는데.

2주 전 BMW 챔피언십부터 캐디를 해 주셨다. 작년에도 5경기 정도 도와주셨고, 아버지와 함께할 때 좋은 성과가 있었다. 우승 후 인터뷰하느라 뵙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아버지께서 다독여주신 덕분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다.

작년에 이 대회에서 잘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골프를 하는 최종 목표가 있나.

LPGA에 진출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하고, 우승하는 것이 꿈이다. 최종 목표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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