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지훈(31·JDX멀티스포츠)이 날씨 덕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했다.
최종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지훈은 전날 선두에 올라 ‘어부지리’로 정상에 올랐다.
1일 제주 크라운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7075야드)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총상금 5억원) 최종일 경기가 열렸으나 폭우로 중단과 재개를 하다가 결국 54홀로 경기가 축소됐다.
이지훈은 전날 8언더파 208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비바람이 몰아친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1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가 속개했으나 기상 악화로 오후 3시 38분 다시 경기 가 중단됐다. 결국 대회 경기위원회는 오후 4시 30분 경 최종라운드 취소 결정을 내렸다.
1, 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승택(22·캘러웨이)은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예비 신랑 이동하(35)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최진호(33·현대제철)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진호는 경기취소로 인해 제너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렸던 이정환(26·PXG)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1위에 그쳐 2위로 밀려넜다.
이동하는 JTBC골프 아나운서 추보라와 오는 10월21일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