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경제지표 호조 등 이틀째 상승세 이어가

입력 2008-01-30 08: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금리인하 결정을 하루 앞둔 미국 주요지수가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등을 호재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480.30으로 전일보다 0.78%(96.41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35%(8.15포인트) 뛴 2358.0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62%(8.34포인트) 오른 1362.3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7.90으로 0.51%(1.84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12월 내구재주문이 전문가 예상치를 대폭 상승했고고,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감소함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내구재주문은 당초 전월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컴퓨터와 항공기 등의 수요 상승에 따라 5.2% 오르며 마감, 서버프라임 위기이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JP모건과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금융주는 이날 CNBC 방송이 미국의 감독 당국자들이 신용업체들에게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보도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2위의 통신사 버라이존, 스프린트 넥스텔 등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통신주 및 블루칩이 반등에 힘을 실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5센트 상승한 배럴당 91.64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2월1일 정례회의에서 최근 증산을 요청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OPEC이 정례회의에서 생산량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으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