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난 신흥증권 피인수 무산설

29일 오전,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신흥증권 인수를 포기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그 주 내용은 신흥증권 경영진의 무리한 경영권 프리미엄 보장과 예전 IMF당시 부실채권 미상각 등이 이번 실사를 통해 밝혀져, 현대차가 대형 증권사 인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신흥증권의 주가는 이 설로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하락 반전해 한때 하한가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1시41분 현재 신흥증권의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전일대비 0.19%(50원) 하락한 2만61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차가 대형 증권사 인수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소식으로 현대증권의 주가가 6%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현대차의 박정인 부회장이 직접 "신흥증권 인수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신흥증권 관계자 역시 "현대차가 지난 주 정상적으로 실사를 마친 상태"라며 "갑자기 왜 이런 소문이 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런 루머가 퍼진 이유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한 기업을 인수하기까지는 잡음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편에서는 신흥증권 주식을 싸기 사기 위한 악의성 루머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키로 한 지분은 신흥증권 지승룡 사장과 특수관계인 등 4인이 보유 중인 345만5089주(29.76%)다.

신흥증권 인수를 위한 계열사별 지분 참여 비율은 현대차 50%, 현대모비스 30%, 기아차-현대제철-엠코 6~7% 등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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