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격조높은 文 대통령 유엔 연설에 감명…대통령·5당 대표 회담 정례화”

입력 2017-09-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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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간 회담 정례화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개 당 대표들간 만찬 회동에서 인삿말을 통해 “안보 위기를 관리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와 관련해서 오늘도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안와, 제1야당이 빠진 상태에서 논의가 계속되는 데에 우려가 많다”며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가 난항을 겪는데, 대통령과 5당대표회담 정례화되면 홍 대표도 일시적인 쇼가 아니란 것에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문 대통령이 적극적 평화, 외교 안보 정책을 펴는 데 있어 정책적, 정무적 착오들이 보인다”며 “보완을 위한 조치와 방향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기존 문법과 관성적인 대응으로는 부족하다”며 “중국과의 외교 복원을 위한 균형외교, 대북특사 파견, 청와대 외교 안보라인 쇄신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나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권한 대행과 달리 문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유엔을 다녀오고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갖는 등 수고하셨다”며 “막말이 넘쳐나는 유엔총회장에서 대통령의 격조높은 연설을 감명깊게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세계시민상을 촛불시민에 돌리겠다고 했던 부분도 굉장히 감명 깊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촛불시민에 영광뿐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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