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입땐 ‘온라인 전용’ 선택… 펀드성과 좋으면 성과보수 부담 쑥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꿀팁 200선’으로 펀드 투자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노하우 7가지를 소개했다.
◇장기 펀드 투자자는 A클래스 유리… 단기투자자는 판매수수료 없는 C클래스 유리 = 펀드는 가입자격 및 판매경로 등에 따라 종류(클래스)별로 판매수수료·보수가 다르게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목적, 투자기간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펀드투자의 첫걸음이다.
장기투자(예: 3년 이상) 목적이라면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A클래스는 가입시 1% 내외의 1회성 선취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C1, C2 등으로 표시되는 CDSC클래스는 매년 판매보수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 비용부담이 커서 A클래스나 C클래스에 비해 비쌀 수도 있으므로 보수와 수수료를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클래스 간 비용차이를 스스로 계산하기 어렵다면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투자기간 경과에 따른 클래스별 비용부담 예시’를 참고, 보다 쉽게 본인에게 적합한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단기투자(예: 1년 이내) 목적이라면 C클래스가 A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C클래스는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높지만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단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한편, 단기투자자는 가입 초기의 판매보수율이 높은 CDSC 클래스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과보수 펀드 전액환매 의무 유의·환매수수료 부과 여부 체크 = 가입할 펀드를 정했다면 창구에서는 클린클래스를,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두 클래스는 창구판매 클래스에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온라인 클래스는 클래스명에 알파벳 ‘E’나 ‘S’를 포함하고 있으며, 클린클래스는 ‘G’를 포함하고 있다. 판매창구에서 ‘투자권유불원서’를 작성하는 투자자는 G클래스에 가입,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종전에는 온라인 클래스가 없는 펀드들이 많았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설정되는 모든 증권형 펀드에 온라인 클래스가 의무화되므로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온라인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펀드를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통칭 성과보수 펀드)라고 한다. 성과보수 적용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에는 유사한 정률보수 펀드에 비해 약 50% 정도 저렴한 기본보수(운용보수)만 내면 되지만, 펀드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정률보수 펀드보다 더 높은 비용 부담을 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성과보수펀드의 투자설명서에는 ‘환매시 기준가격에 따른 성과보수 부담 사례’가 기재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본인의 목표수익률, 투자기간에 적합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다수 펀드에서 환매수수료는 가입후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지만 펀드에 따라서는 10년 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펀드 가입 단계에서부터 투자 예상 기간과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을 반드시 비교 확인해봐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이러한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즉,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펀드의 투자비용은 총보수·비용(판매비용+ 운용비용+수탁·사무관리보수+기타비용)으로 결정되지만 재간접 펀드는 펀드가 편입하는 투자대상 펀드의 비용이 추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간접펀드는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며 “합성 총보수·비용은 투자설명서의 ‘보수 및 수수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꿀팁 200선